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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애플의 제품이 항상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항상 큰 화제가 되는 것은 틀림없다. MP3 플레이어도 애플이 내놓으면 화제가 되고, 단 한번 집행된 광고가 수 십년간 화제가 되기도 한다.
그런 그들이 지난해 터뜨린 가장 큰 홈런은 지난 7월 런칭한 "앱 스토어(App Store)"이다.게다가 스티브잡스의 선견지명인지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을 판매하는 앱 스토어는 우연히도 애플의 Apple과 비슷한 스펠링으로 인해 애플의 선도적 이미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7월 이후로 2만 7천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고 있고, 누적 판매량이 5억건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만 1억 5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출 중에 30%를 애플이 가져가기 때문에 2~3억 달러 정도의 수익을 올릴 것이다. 소프트웨어로만 4천억에 가까운 이익을 얻게 된 것이다.
애플의 이런 성공에 다른 회사들도 동참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후반기 구글이 "안드로이드 마켓"을 선보였고, 삼성전자도 영국에서 "삼성 어플리케이션즈 스토어"를 열고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폰 세계 1위 노키아도 5월 중으로 '오비스토어'를 개시할 예정이고, 블랙베리 역시 '앱월드'를 발표했다.
윈도 모바일을 제공하는 마이크로 소프트도 ’윈도 모바일용 마켓플레이스'를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저마다 앱 스토어를 이기려고 칼을 갈고 있지만, 앱 스토어는 묵묵히 오늘도 홀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은 앱스토어를 이길 수 있을까? 일단 안드로이드는 개방형 플랫폼이기 때문에 개발자 접근이 용이하고, 구글의 막강한 온라인 인프라와 수 십개의 제조사가 참여한 안드로이드 프로젝트의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이폰만큼 히트할 모델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사실 윈도가 성공한 이유는 애플3와 매킨토시가 실패하고 IBM이 히트했기 때문이 아닌가? 게다가 "사악해지지 말자"라는 구글의 사훈이 안드로이드 마켓의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구입 후, 24시간 내에 환불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마켓의 특성 때문에 사용자들이 소프트웨어를 다운 받은 후에 '먹튀'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1위 노키아 역시 개방형 플랫폼인 심비안을 채택하여 제조사 참여율이 용이하고, 스마트폰 시장 절반 정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럽을 중심으로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심비안이라는 운영체제가 생각보다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C++ 기반이긴 하지만 표준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심비안 재단'에 참여한 40개 참여사들이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소프트웨어의 숫자를 급격히 늘리기 힘들다. 이 점을 노키아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심비안에 기반을 둔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을 2010년까지 개발하려고 있다. 그러나 2007년 4분기를 정점으로 노키아는 아이폰과 블렉베리에게 점유율을 계속해서 뺏기고 있다. 특히 2008년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이 30%대로 떨어지는 굴욕을 당했다. 2010년까지 1등을 유지할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마이크로 소프트이다. 앱스토어를 열기도 전에 이미 윈도 모바일용 어플리케이션이 이미 2만개가 넘을 정도로 방대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경쟁력은 막강하다. 하지만 문제는 단말기이다. 윈도 모바일용 스마트폰 점유율은 10%대에 불과할 정도로 낮은 편이고, 윈도 모바일을 설치한 스마트폰은 미국, 대만, 한국에서만 환대를 받을 뿐, 해외에서는 찬밥이다. 윈도 모바일을 설치한 스마트폰은 스마트해지지 않고 스투피(stupid)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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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대중화, '보안문제 없나'

참고자료/모바일보안 | 2009. 3. 18. 13:24 | Posted by 열혈써냉

스마트폰 대중화, '보안문제 없나'

스마트폰 보안·감염, PC보다 '위험하다'

이장혁 기자 hymagic@zdnet.co.kr

2009.03.13 / AM 08:30

[지디넷코리아]최근 국내에서도 스마트폰이 점차 보급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보안 위협과 대응 방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이와 더불어 악의적인 목적을 가진 악성코드나 바이러스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유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것.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과거 PC 환경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PC 환경에서 문제가 됐던 정보보호 보안 문제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이렇게 스마트폰 보급이 가속화 되면서 휴대폰 바이러스나 악성코드 감염에 대한 문제점도 슬슬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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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한 번 쯤은 자신이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악의적인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지 않은 지 고민을 해 봐야 한다.

스마트폰...PC보다 '위험하다'

일반적으로 직장인의 경우 PC사용은 주로 출근전과 출근후에 주로 사용한다. 또 거의 집이나 근처 PC방 등 PC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스마트폰은 24시간 내내 켜져있고 또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네트워크로 접속이 가능하다.

그렇기때문에 스마트폰은 시간이나 공간 그리고 거리의 제약없이 언제 어디서든 악성코드를 비롯해 보안을 위협하는 것들이 항상 개인의 정보를 노리고 있는 셈이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사용하여 악성코드가 있는 웹페이지에 접속할 경우 다운로드를 통해 단말기에 직접 감염이 될 수 있어 주의를 해야한다.

우선 현재까지 발견된 휴대폰 악성코드의 경우 주로 웹사이트 다운로드나 MMS 메시지 교환 그리고 블루투스의 데이터 전송 기능 등을 통해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400여종 이상의 모바일 악성코드가 보고되고 있으며 대부분은 심비안OS를 기반으로 하는 트로이목마 악성코드다.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사용자 정보나 저장된 응용프로그램을 변경·삭제하거나 유출 ▲사용자가 요청하지 않은 데이터를 계속 요청해 과도한 트래픽을 발생시킴 ▲휴대폰 메모리나 배터리를 끊임없이 소모해 성능 저하 유발 ▲사용자의 주소록을 이용해 다량의 문자메세지를 전송 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사용 단말의 오작동을 일으키는 것을 넘어서서 사용자에게 금전적인 손해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통사들의 경우에도 바이러스나 악성코드에 의한 과다한 트래픽 발생으로 심지어는 정상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 증가···개인정보유출 사례

스마트폰은 주로 비즈니스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업무 스케줄이나 기타 회사의 중요한 업무를 이동중에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맨을 위한 최적의 기기라고 할 수 있다.

또 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개인 식별이 가능한 주민등록번호를 비롯해 개인의 금융정보, 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개인 프라이버시 정보 등 다양한 정보들이 내/외장 메모리에 저장되어 있다. 따라서 그 어떤 정보기기보다도 보안 문제에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최근에는 고성능의 스마트폰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와이파이는 물론 블루투스 등 다양한 네트워크 접속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언제 어디서든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런 무선인터넷 환경은 필수적으로 보안문제를 포함할 수 밖에 없다.

모바일 망 개방, 고품질의 멀티미디어 서비스 가능, 오픈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 악의적인 악성코드를 삽입해서 간편하게 배포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역시 지적되고 있다.

스마트폰 보안문제 '대응방안은'
현재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이동통신서비스3사 그리고 백신업체와 단말제조사가 공동으로 모바일 악성코드 출현에 대비해 공동대응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이동통신 가입자의 경우 '정보보호 알림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정보보호 알림이 서비스는 인터넷상에서 발생하는 해킹, 웜 또는 바이러스에 의해 사용자가 심각한 피해를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정보보호 내용을 문자메시지로 전달하여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서비스다.

또 모의 훈련을 통해 악성코드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통사 고객센터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악성코드나 바이러스 의심 사례가 접수되면 이후 모바일 바이러스와 악성코드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해당하는 샘플을 확보한다. 이후 백신업체와 단말업체가 공동으로 해당 샘플을 분석, 백신 제작에 들어간다. 백신이 만들어지면 해당 단말기에 백신을 설치하고 이후 정보보호 알림이 서비스를 통해 다른 고객에게도 이와 관련된 내용을 신속히 전파해 2차 피해를 예방하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개인이 보안 위협을 막기보다는 우선 이동통신사가 모바일 악성코드나 바이러스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것이 바람직하다. 또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정책 및 전략, 그리고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선해 제공해야 한다.

통신업계 전문가는 "과거 폐쇄적인 환경에서는 이런 보안 문제가 크게 이슈화 되지 않았지만 최근 스마트폰이 계속 도입되면서 보안 문제가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다"며 "외부 보안위협으로부터 취약한 스마트폰 오픈 플랫폼을 보호하기 위해 별도의 보안 저장 공간을 마련한다던가 USIM에 보안 기능을 탑재해 개인정보 노출 및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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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 전쟁

참고자료/어플리케이션 | 2009. 3. 18. 13:22 | Posted by 열혈써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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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벤치마킹…구글ㆍMS 등 앞다퉈 장터 개설
이통사들도 수익 확대ㆍ가입자 록인효과 기대로 속속 동참
삼성ㆍLGㆍSKT 등 국내서도 출사표… 최후의 승자에 관심

앱스토어 전쟁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켓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해 선보인 애플의 앱스토어가 아이폰 판매를 능가하는 새로운 수익원으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마켓의 잠재력을 확인한 경쟁사들도 앞다퉈 장터 개설에 나서고 있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를 벤치마킹해 서비스를 내놓거나 개설하겠다고 밝힌 곳은 구글 안드로이드와 MS 윈도모바일, 노키아의 심비안, RIM의 블랙베리 등이다. 여기에 국내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앱스토어 경쟁에 동참하기로 했고, 내수 시장의 최강자 SK텔레콤도 뛰어들었다. 바야흐로 국경을 초월한 전방위적 경쟁이 시작된 셈이다.
앱스토어 전쟁에 출사표를 던진 업체들은 나름의 장단점을 지녔다. 때문에 누가 이 전쟁의 마지막 승자가 될지, 또 살아남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봇물터진 앱스토어=지난달 16~19일(현지시각)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09`는 글로벌 업체들의 애플리케이션 마켓 경연장이 됐다. 삼성전자가 MWC 시작 전 `삼성 애플리케이션즈 스토어'를 개설하고 심비안, 윈도모바일, 자바기반의 1000여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이를 기존 개발자 사이트인 삼성모바일 이노베이터와 연계하겠다고 밝힌 게 신호탄이었다.
여기에 세계 휴대폰 시장 최강자인 노키아가 `오비 스토어(Ovi Store)'라는 이름의 원스톱 콘텐츠 쇼핑몰을 5월 시작한다고 밝히며 열기를 더했다. 노키아는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게임이나 위젯, 비디오, 팟캐스팅 등 심비안 S40과 S60기반 개인용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키아의 가세는 애플 중심의 앱스토어 경쟁구도를 뒤바꾸기에 충분한 파급효과를 지닌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오비 스토어는 단순한 애플리케이션 시장개념을 넘어 사용자들이 선호할 만한 애플리케이션을 추천하고 찾아주는 적극적인 마케팅 개념이 접목되어 있어 주목된다.
노키아 측은 "사용자가 자신의 물리적 위치나 사회적 관계를 반영해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2012년까지 오비스토어에 3억 명의 고객이 운집할 것이라고 호언했다. 경쟁사와 달리, 궁극적으로 스마트폰 외에도 모든 노키아 제품에서 오비 스토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MS도 같은 행사에서 윈도모바일 6.1의 후속작인 6.5를 발표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윈도 모바일용 마켓플레이스를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4분기부터 가동되는 이 마켓플레이스는 윈도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을 수 있는 장터로 휴대폰과 웹에서 모두 접근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윈도모바일 6.5에서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윈도라이브 ID만 있으면 손쉽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검색, 열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2만여개에 달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MS의 보안 및 확인성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판매하는 길이 열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앞서 구글도 `안드로이드 마켓'을 선보였고 RIM역시 블랙베리에서 사용하는 `앱월드'를 발표했다. LG전자 역시 조만간 자사제품 전용 앱스토어를 개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앱스토어에 경쟁에서 한걸음 물러나 있던 이통사들 역시 속속 경쟁에 동참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이 2분기에 자사 앱스토어를 출시한다고 밝혔고 프랑스 오렌지도 다양한 OS기반으로 자사 전용 앱스토어를 확장하기로 했다. 이는 제조사와 SW 플랫폼업체간 경쟁구도로 인식되던 앱스토어 경쟁에 이통사가 직접 관여하기 시작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이통사의 참여로 인해 혼전 구도가 불가피하게됐다. 오렌지와 같은 몇몇 이통사들은 이미 자체 개발자 포럼을 운용해온 데다 단말, SW, 콘텐츠 업체들을 수직적으로 운영해왔기 때문에 앱스토어 가동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또 차이나 모바일의 경우 자국 모바일 시장의 밸류체인을 통제할 수 있는 위상 때문에 통상적인 이통사의 범주를 넘어선다는 관측이다.

앱스토어 바람 전방위로=이처럼 이동통신 생태계 구성원들이 잇따라 앱스토어 경쟁에 나서는 것은 그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앱스토어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말 제조사나 SW업체, 이통사들이 앱스토어를 경쟁적으로 내놓는 것은 향후 고객 또는 가입자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이들을 자사 고객으로 묶어두는 록인(LOCK-IN)효과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이 특정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에 익숙해지면 추후 해당 업체에 대한 만족도와 충성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나아가 별도의 콘텐츠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성장의 기반을 다지게된다.
이통사의 경우 자사 전용의 앱스토어를 확보하게되면 포화된 음성매출을 대체할 데이터 트래픽 매출을 확대할 수 있게된다. 나아가 구글이 그랬던 것처럼 트래픽 기반 광고수익을 확대하는 여건도 갖추게된다. 다만 이통사의 경우 근본적인 사용자 중심의 마켓플레이스라기 보다는 여러 플랫폼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모아놓은 단순 진열창에 머물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국내에도 번진 애플리케이션마켓 경쟁=국내시장도 더 이상 `무풍지대'가 아니다. 이미 수많은 외산 단말기들이 국내 진입했거나 진입을 앞두고 있다.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 빅 5외에도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도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이 최근 `T앱스토어'를 상반기에 가동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는 일단 외산 단말기의 진입에 따른 선제적 대응차원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애플과 이미 도입이 결정된 노키아는 각각 강력한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전 세계적인 영향력과 입지를 과시하며 이통사들을 파이프라인 업체로 전락시킬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 초고속인터넷시장에서 벌어진 현상이 이동통신 시장에서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후발주자인 KTF나 LG텔레콤 보다 기득권을 지닌 SK텔레콤이 서둘러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하면서 애플리케이션 마켓플레이스 조성에 앞장서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적은 외부에만 있는 게 아니다. 그동안 내수시장에서 협력해온 삼성과 LG전자 역시 국경 없는 콘텐츠ㆍSW 시장에서는 언제든지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양사는 세계 2, 3위의 규모의 경제를 갖췄고, 특히 하이앤드 스마트폰시장에서 상당한 위상을 다지고 있다.
이들이 애플리케이션 마켓 플레이스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면 SK텔레콤으로서는 자칫 내수 시장의 서비스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실제 이같은 신호는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컨버전스 및 콘텐츠 서비스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전담조직인 모바일솔루션센터(MSC)를 설립하면서 플랫폼 연구개발 및 콘텐츠 소싱인력을 대거 확충했다. 또 이 달 중 기존 국내 삼성전자 휴대폰 사이트인 애니콜 닷컴과 MP3, PC 등 지원사이트를 삼성모바일닷컴(www.samsungmobile.com)에 통합키로 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누가 살아남을까=SK텔레콤 뿐 아니라 KTF와 LG텔레콤도 시간의 문제일 뿐 어떠한 형태로든 애플리케이션 전쟁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내수시장에서도 제조사, 이통사 브랜드 애플리케이션 스토어간 경쟁이 달아오를 게 분명하다. 다만 관심은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지로 쏠리고 있다. 일단 규모의 경제나 자체 플랫폼 확보 문제 때문에 해외거대 제조사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시장 조사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의 경우 대체로 애플 앱스토어가 선발주자로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데다 1만 5000여개에 달하는 애플리케이션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후발주자들의 영향력도 간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구글의 경우 지난해 결성한 오픈핸드셋얼라이언스(OHA)를 통해 주요 이통사, 제조사들을 끌어들이며 세를 확대하고 있고 애플에 비해 개방적이고 유연한 유통구조가 강점이다. 노키아 역시 전 세계 단말 시장의 40%를 점한 영향력에다 자체 심비안의 오픈소스화를 앞세워 만만치 않은 상대로 꼽힌다. MS도 이미 2만여개의 모바일 SW에다 PC중심의 막강한 개발생태계를 유지해온 만큼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유명포털이나 SNS 업체들이 국내 진입에서 큰 성과를 보지 못한 것처럼 국적성이 강한 통신분야에서도 국내 이통사들이 한동안 영향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애플리케이션 마켓은 결국 콘텐츠의 한 분야이며 현지화된 SW 수급이 중요하고 한국어지원 문제도 얽혀있다. 특히 이통사들은 자사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해외 플랫폼 업체들과 합종연횡을 감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또 국내 이통사가 단말 출시권한을 가지고 있고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개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통사들이 단말기 유통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서비스 분야에서도 판세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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